美 애틀랜타(Atlanta)에 UNIST 교수 등 한인 과학자 1,300여명이 모였다.
‘한·미 과학기술자 학술대회(US-Korea Conference on Science, Technology and Entrepreneurship, 이하 UKC)’ 가 7월 29일부터 나흘간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UKC는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한,미 과학기술 분야 최대 축제이자 소통과 교류의 장이다.
UKC에는 우수 과학자를 영입하기 위한 대규모 잡 페어도 함께 열렸는데 KAIST, DGIST 등 이공계 중심 대학들과 현대자동차, LG화학, SKC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잡 페어 기간동안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UNIST가 마련한 홍보 부스에는 행사 기간 내내 관심을 가지고 찾는 이들로 줄을 이었다.
UNIST는 지난해 이재성 교학부총장이 UKC를 찾은 데 이어 올해는 조무제 총장이 직접 애틀랜타를 방문해 신규 교수 임용 면접을 진행했다.
조 총장과 채한기 교수(신소재공학부)는 31일(금) 오전 9시부터 사전에 면담을 희망한 9명을 만나고, 현장에서 면담을 신청한 재미 한인 과학자 5명을 면담했다. 시간 관계 상 면담을 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UNIST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UNIST 면담에 참석한 김동수(가명) 하버드대 박사후연구원은 “UNIST의 화학 분야 연구 경쟁력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이라 평소 관심이 많았다”며 “면담 중 조 총장이 ‘UNIST에서는 어떤 연구도 할 수 있다. 당신은 UNIST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싶냐?’라고 질문을 던졌는데 UNIST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져 무척 인상 깊었다”라고 말했다.
조무제 총장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 전략은 30일(목) 조지아텍(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방문 리크루팅에서도 빛을 발했다. 50여명의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조 총장은 대학의 비전과 강점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30분간 직접 발표하고, 이후 면담을 희망하는 우수 인재 20여명을 만났다.
조 총장은 “교수의 경쟁력이 곧 대학의 경쟁력”이라며 “인류의 삶에 공헌할 수 있는 우수한 과학자를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얏트 리젠시 애틀랜타 호텔에서 개최된 UKC 2015는 물리, 화학공학, 보건의료 등 12개 심포지엄과 전염병 비상대비절차, 식품안전 및 드론기술 관련 포럼 등 13개 포럼 등이 진행돼 과학기술이 나아가야 할 미래방향을 모색하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