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제 UNIST 총장이 31일(월) 이임식을 끝으로 지난 8년간 몸담았던 교정을 떠났다.
조 총장은 지난 2007년 9월 초대총장으로 부임한 후 UNIST의 발전을 견인했다. 약 1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1,000억 원의 연구비가 각각 지원되는 IBS(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을 3개 유치했다.
또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 하에 이차전지 연구 분야를 집중 육성해 MIT, 스탠퍼드대와 함께 ‘세계 TOP 3 대학’으로 평가받는데 기여했다.
조 총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몸은 비록 UNIST를 떠나지만 어디에 있더라도 마음은 항시 UNIST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들이 UNIST의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뜻과 지혜를 모아 하나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임식은 이날 오후 2시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교내 구성원 500여명이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 모여 조무제 총장의 퇴임 소회와 마지막 당부를 경청했다.
몇몇 학생들은 자비를 들여 제작한 조 총장의 흉상을 증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임식 행사가 끝 마친 후 대학 구성원들은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조 총장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며 환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