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노알미늄(주)은 알루미늄 소재를 가공하는 지역 중소기업이다. 이 기업은 지난 2012년 일본의 자동차 부품 회사로부터 부품 개발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제작된 샘플이 도면과 일치하는지를 검증할 수 있는 장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다 UNIST의 연구 장비 및 분석을 지원받아 일본으로 수출할 수 있었다. 현재는 미국, 태국, 폴란드로 수출국을 확대했다.
UNIST가 지역 중소기업의 R&D 역량과 신제품 개발 능력 향상을 위한 연구 분석 활성화에 나섰다. UNIST는 지난 11일(금) 오전 10시 ‘제1회 UNIST 연구장비 공동 활용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과 대학 간의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교류회로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 역량과 R&D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UNIST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가 함께 마련했다.
11개 지역 기업의 관계자 13명은 이날 UNIST의 최첨단 연구시설인 연구지원본부(UCRF)를 둘러보고,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명진(36) 린노알미늄(주) 기술연구소 과장은 “UNIST가 보유한 고가의 최첨단 연구 장비를 활용한 연구 분석은 기업 입장에서 볼 때 경제적이다”며 “부산, 포항 등 타 지역에서 연구 분석해 오다 UNIST의 연구 분석을 받아보니 합리적인 비용에 빠르고, 정확해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NIST는 보유한 최신 연구 장비와 이를 실제로 기업이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고, 연구 장비를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신청 절차 등 기업 지원 정책을 안내했다.
정무영 UNIST 연구부총장은 “더 많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UNIST를 통해 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교류회 개최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장비 사용자를 위한 교육과정과 연구 장비를 활용한 분석방법 및 가공기술도 함께 제공해 기업의 실질적인 R&D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UNIST 연구지원본부는 분석실, 나노소자공정실 등 각종 연구실과 전문센터 그리고 300여개의 첨단 연구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각 첨단기자재는 박사급 전문 인력이 관리·운용하고 있으며 대학, 연구소, 산업체를 위한 연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지역 기업들은 UNIST 연구지원 서비스를 1,664회 활용했으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1,588회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