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공학부의 이명인 교수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신입 준회원으로 선정됐다.
과기한림원은 국내 대표적인 과학기술 석학 단체로 국가 과학기술의 진흥에 이바지하고 있다. 회원은 국내외적으로 학문적 수월성을 인정받는 연구자를 중심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정회원은 500명이며, 70세 이후에는 종신회원으로 전환된다. 매년 영입되는 신입 준회원은 정회원으로 선발될 자격을 얻게 된다.
이명인 교수는 UNIST 소속으로는 처음 과기한림원 준회원에 선정됐다. 이 교수는 2001년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항공우주연구원(NASA) 고다드센터 연구원, APEC기후센터 워킹그룹 NASA 대표, 재미한인대기과학자(KASA) 편집장 등으로 활약했다. UNIST에는 지난 2010년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이 교수의 전공 분야는 ‘기후변화 연구’다. 미래 기후변화 예측을 위한 전 지구 기후모델 개발을 비롯해 북극진동 등 기후현상을 이용한 계절예측, 대기 중 에어로졸 관측 및 장거리 이동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다가올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정확한 기후모델 개발과 기후환경 연구가 중요하다”며 “이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개교 7년 만에 과기한림원 회원이 나왔다는 점에서 이공계 연구를 선도하는 UNIST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UNIST의 환경과 전폭적인 지원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원 선정은 지난 11월 27일 개최된 한림원 정기총회에서 이뤄졌다. 신입회원증 수여식은 2016년 1월 8일 오후 4시 한림원 회관에서 개최된다.
현재 UNIST 소속 과기한림원 정회원으로는 서판길 생명과학부 교수와 김광수 자연과학부 특훈교수 2명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