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선 기계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가 지도하는 유니드론팀(석‧박사통합과정의 대학원생인 김명건, 이성민, 신민호와 학부생 정원모, 이상헌)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 명이 여러 대의 드론(drone)을 동시에 조종하는 군집비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제로 시연하는 데 성공한 공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오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5 미래성장동력 유공자 표창 시상식’을 열고 손흥선 UNIST 기계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와 학생을 비롯한 유공자 28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인물들이다.
손흥선 교수는 11월 22일과 29일에 진행된 챌린지퍼레이드에 참가해 국내 최초로 실외에서의 드론 군집비행을 시연했다. 손 교수팀은 한 명의 조종사가 100대의 드론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 중인데, 이날 행사에서는 한강 영동대교 위에서 5대의 드론이 동시에 날며 연막탄을 분사하는 에어쇼와 같은 비행 시연을 선보였다.
손 교수는 “실제 도로에서 드론 여러 대를 띄우면서 사람들에게 최신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사람의 감각을 최대한 이용해 직관적으로 드론을 조종하는 기술을 개발해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5 창조경제박람회 챌린지퍼레이드는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와 드론을 실제 도로에서 시연하는 형태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손 교수팀 외에도 자율주행차 관련 7개팀과 드론 5개팀이 각각 최신 기술을 선보여 미래 이동수단에 대해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