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공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미리(순 우리말 은하수)별’ 팀이 ‘ 순천시 도시재생 아이디어 전국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미리별 팀의 ‘순천 미리별 프로젝트’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기본 컨셉으로 순천의 원도심 재생방안을 제시했다.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은하수에 의해 만나기 힘든 견우와 직녀가 까마귀가 만드는 오작교를 넘어 칠월칠석에만 만난다는 민간 설화이다.
미리별 팀은 순천부읍성의 복원되는 성문 위치가 별자리인 ‘까마귀자리’를 닮았다는 점에 착안해 순천부읍성을 까마귀로, 순천부읍성 아래에 위치한 하천인 미리내를 은하수로 상징시켰다.
이에 따라 복원되는 순천부읍성의 북문에서 남문으로 이어지는 길을 견우길, 동문에서 서문으로 이어지는 길을 직녀길로 삼아 양 길이 만나는 지점을 오작교로 여기고 이 곳에 상징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리별 팀의 프로젝트는 기존 도시재생 선도사업 계획 중 ‘테마거리 사업’에 구체적으로 적용 가능한 방안으로 평가돼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공모전 측은 “미리별(은하수와 별) 조성사업을 다시 견우(상권)와 직녀(문화의거리) 스토리텔링 사업으로 연결시켜, 낮에는 순천만으로 밤에는 원도심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라고 대상 선정을 밝혔다.
미리별 팀의 지유빈 대표는 “순천 원도심의 다양한 관광자원들을 하나로 묶는 스토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프로젝트가 실현돼 고향 순천의 원도심이 부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순천부읍성터를 비롯해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원도심의 도시재생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이를 도시재생 선도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했다.
총 124명이 참여해 67개의 작품이 출시된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 조예가 깊은 지역대학 교수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 심사위원회가 심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