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8년을 맞이하는 UNIST 동문들이 1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들이 모이고 교류하는 공식적인 장이 열릴 전망이다. ‘UNIST 총동문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뗀 덕분이다.
UNIST 동문들이 모여 교류하기 위한 ‘제1회 UNIST 동문의 밤’ 행사가 22일 오후 7시 대학본부 4층 경동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총동문회 창립과 운영을 위한 임시 총동문회장 추대와 동문회기 전달, 축하 떡 커팅, 유니스트라(UNISTRA)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UNIST에서 학위를 받고 UNIST 대학원에 재학 중인 동문 150여 명이 모였다.
임시 총동문회장은 현재 UNIST 물리학과 석‧박사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윤훈한 동문이 추대됐다. 윤훈한 회장은 “1기 표수진 동문과 2기 변정은 동문이 동문들의 소통을 위해 해왔던 노력을 이어받아 UNIST 총동문회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윤 회장은 앞으로 총동문회장 선출과 운영진 구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총동문회 차원에서 동문들의 상조사를 챙기는 일부터 시작해 상‧하반기 동문회 개최하는 등 동문 교류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정무영 총장과 이재성 부총장, 조재필 연구처장, 배성철 산학협력단장, 변영재 대외협력처장도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정무영 총장은 동문희 결성을 환영하며 “UNIST가 과학기술원으로 출범하고 처음 맞이하는 새해인 2016년에 총동문회가 결성돼 더욱 뜻 깊다”며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연대감을 높이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정 총장은 이어 “사회에 나가서도 동문 여러분의 뒤에는 자랑스러운 모교인 UNIST가 있다는 걸 잊지 말고 마음을 든든히 가지라”며 “동문들의 끊임 없는 활약으로 기쁜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영재 대외협력처장은 환영사에서 UNIST 동문이라는 긍지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변 처장은 “미국의 MIT와 미시건주립대는 모든 여건에서 비슷하지만 세계 1위라면 MIT가 꼽힌다”며 “두 대학의 결정적인 차이는 ‘구성원의 정신력’이라고 설명했다.
MIT 구성원들은 90% 이상이 자신들이 세계 1위라고 믿고 있지만 미시건주립대 구성원들은 세계 5~6위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변 처장은 이어 UNIST 발전기금에 대한 안내도 진행했다. 그는 “스탠퍼드대는 릴랜드 스탠퍼드의 아버지가 1876년 기부한 4000만 달러(현재 가치 한화 1조원)로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했다”며 “기부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모교 UNIST의 빌전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UNIST 발전기금은 UNIST 홈페이지에서 약정서를 내려 받아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다. (발전기금 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