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미래는 준비하는 자만이 선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조무제(71) UNIST 초대 총장이 UNIST(울산과기원, 총장 정무영) 강단에 다시 섰다.
조 전 총장은 4일(월) 오후 4시 30분 UNIST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미래 교육’이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UNIST는 초대 총장을 초청해 재학생들의 자부심과 도전정신을 함양하고, UNIST가 지향하는 인재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변화가 제시되며, 이에 따른 대학의 새로운 역할과 준비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조 전 총장은 “제 열정과 헌신을 다한 UNIST에 와보니 마치 고향에 온 것 같다”며 “학생들의 얼굴을 다시 보니 그저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특강에 앞서 조 전 총장은 지난 45년간 교육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조근정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정무영 총장이 조 전 총장에게 훈장을 전달하며, 조 전 총장은 이날 UNIST 명예교수로도 추대됐다.
조 전 총장은 “교육자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을 받아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 전 총장은 이어 “제자들에게 부끄럼 없는 교육자의 길을 45년간 흔들림 없이 걸어왔다” 며 “나의 뒤를 쫓는 제자들과 후배들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말했다.
청조근정훈장은 근정훈장 중에서 등급이 제일 높은 훈장이며, 재직 중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국가발전에 기여한 장관급 공무원 및 총장에게 수여된다.
조무제 전 총장은 지난 2007년 9월 UNIST 초대총장으로 부임한 후 UNIST의 발전을 견인했다. 약 1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1,000억원의 연구비가 각각 지원되는 IBS(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을 3개 유치했다. 또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 하에 이차전지 연구 분야를 집중 육성해 MIT, 스탠퍼드대와 함께 ‘세계 TOP 3 대학’으로 평가받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