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부의 스티브 그래닉(Steve Granick) 특훈교수가 미국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 회원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미국국립과학원(NAS) 회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다시 한 번 UNIST의 이름을 높였다.
스티브 그래닉 교수는 미국학술원(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의 제236기 신규 회원으로 선출됐다. 그래닉 교수는 2014년부터 UNIST 자연과학부 교수이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장으로 부임해 활동하는 인물이다.
그는 2009년 미국 물리학회의 고분자 물리 분야 최고상인 고분자 물리상을 수상하고, 2013년 미국화학회의 콜로이드․표면화학 분야 최고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물리․화학 두 분야 모두에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고 있는 학제 간 융합연구 분야의 선두주자다. 한국에서는 연성물질에 대한 기초연구를 통한 새로운 매커니즘의 발견과 신소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티브 그래닉 교수는 “미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된 것은 행운이며 UNIST 교수로서, IBS 연구단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연구에 정진하겠다”라며 “함께 일하고 있는 연구원들에게도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미국학술원은 1780년 설립된 독립 학술단체이자 정책기관으로, 최고의 권위와 역사로 유명하다. 미국의 정책연구를 이끄는 이 단체에는 과학‧출판‧예술‧산업‧시민사회‧비영리단체 등 각계의 주요 인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이 단체는 미국 내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사회 담론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 250여 명과 퓰리처상 수상자 60여 명 등 56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알버트 아인슈타인, 원스턴 처칠, 넬슨 만델라 등 세계적인 명사들도 회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