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동량을 길러 달라는 고귀한 뜻으로 전 재산을 UNIST에 쾌척한 염청 스님(80)이 12일(목) 입적했다.
빈소가 마련된 곳은 서울산 보람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4일(토)이다.
UNIST 구성원을 대표해 정무영 총장과 주요 보직자 및 두경서 총학생회장이 12일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정무영 총장은 “학교 발전에 기여해주신 고인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스님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할 과학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청 스님은 2009년 3월 UNIST(당시 울산과기대)에 10억 원 상당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평소 전 재산을 국가에 환원하기를 희망하던 염청스님은 본인의 고향에 국가의 지원을 받는 UNIST가 개교함에 따라 장차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과 UNIST의 발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전 재산을 기부했다
염청 스님은 40세에 출가해 20여 년 동안 손수 고암사를 건립했으며, ‘공해방지용 매연 정화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는 등 평소 과학기술분야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