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기원, 총장 정무영) 학생들이 지역 농촌 마을의 오래된 골목길을 아름다운 벽화 거리로 바꾸는데 나섰다.
UNIST 동아리연합회는 소속 재학생 53명은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공촌마을(언양읍 반송리 소재)에서 벽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벽화 시안과 디자인은 일러스트 동아리 GRAPHOS(그라포스)가 기획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초가집, 소나무 등 한국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들로 벽화를 디자인해 농촌 마을의 특색을 살렸다.
이번 벽화 봉사에 참여한 전병진(21) 학생(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2)은 “우리가 그린 그림으로 오래된 골목이 환해지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이 두 번째 벽화 봉사 참여인데 다음 기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봉사활동 소식을 접한 공촌 마을 주민들은 간식을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고마운 마음에 감사를 표했다.
정복남(60) 공촌마을 이장은 “UNIST 학생들이 그린 벽화덕분에 마을 전체 분위기도 밝아져 주민들 모두 만족 한다”며 “공부하느라 바쁜데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 나선 학생들이 기특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UNIST 동아리연합회는 송현 마을, 공촌 마을 등 지역 마을에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매년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