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새내기들과 지역 고교생들이 대곡천 구곡에 새겨진 역사와 문화를 28일(토) 탐방했다.
UNIST 신입생 34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범서고, 온산고, 울산산업고, 울산상업고 학생 100여명과 함께 울주 역사 기행에 나섰다.
이번 울주 역사 기행은 전국에서 모인 UNIST 신입생들이 대학이 위치한 울주군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암각화박물관에서부터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 대곡댐, 대곡박물관에 이르는 7Km 거리를 걸으며 유적지와 박물관을 방문했다.
조형준 리더십센터장은 “대곡천 일원은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역사를 기록한 선조들의 지혜와 기술이 담겨있다”며 “앞으로는 울주군에 위치한 UNIST의 과학 인재들이 한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도로 위 버려진 쓰레기도 수거하는 등 환경 보호 활동도 함께 펼쳤다.
경기도 수원 출신인 김승길(남, 20) UNIST 신입생은 “교과서에만 보던 반구대암각화를 실제로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역사 기행을 통해 울주군에 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역사 기행에는 UNIST 학생들과 지역 고교생들이 함께해 자연스러운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멘티들은 멘토들에게 학업이나 대학 진로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원준(19) 군(범서고 3)은 “시간 때우기가 아닌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신청했다”며 “UNIST 형, 누나들과 함께 걸으며, 진로 고민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역사 기행은 UNIST 리더십센터에서 주관했으며, 울주군의 후원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