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조정부가 6월의 뜨거운 햇살을 뚫고 금빛 물결을 갈랐다.
조정부는 지난 1일(토)과 2일(일) 이틀 간 부산에서 진행된 ‘제45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에서 여자대학부, 남자일반부와 여자일반부 등 3개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는 지난 제43회 대회에서부터 남녀 대학부, 남녀 일반부 등 4개 부분 종합우승팀에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 UNIST는 처음 장관상이 수여되던 2017년 2개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2018년 2개 부문, 2019년 3개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3년 연속으로 해수부 장관상을 놓치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 제45회 조정대회는 부산 서낙동강조정경기장에서 진행됐으며, 31개 대학팀과 19개 일반팀이 출전했다.
UNIST는 수상경기에서 여자대학부 에이트를 포함한 총 8개 종목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실내 종목에서도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기록하는 등 전 종목에 걸쳐 메달을 차지했다.
안성빈 회장(남, 기계항공원자력공학부 2)은 대회가 끝난 후 “힘든 훈련과 일정 속에서도 항상 노력해주는 부원들 덕분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함께 노력해서 더 즐겁고 더 빛나는 조정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UNIST는 강인한 도전정신과 협동심, 배려의 정신을 가진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조정을 주요 종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경기용 배 5척과 구명정 1척으로 지난 5년간 각종 국내대회에서 금메달 44개 이상을 수상했으며 일반 재학생들에게도 조정을 통한 리더십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조정부는 지난 5월 진행된 ‘Open University Week’ 기간 중엔 학교를 방문한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조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한편 조정은 보트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수상 경기이다. 마라톤에 버금갈 정도로 힘든 종목으로 체력은 물론 리더십과 협동심, 배려심을 키울 수 있다. 조정은 노를 젓는 크루와 노의 수, 콕스(키잡이)의 유무에 따라 다양한 경기방식으로 분류된다. 실내 조정은 육상에서 로잉머신을 이용해 기록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