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의 과학도들이 군복을 입고 특별한 도전에 나섰다.
UNIST 학생 23명이 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 생도 교육과정을 체험했다. 이번 체험은 지난 18일(월)부터 22일(금)까지 4박5일 간 일정으로 공사(충북 청주 소재)에서 진행됐다.
공사는 대학생들의 국가관 확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공사의 교육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의 경우 UNIST 학생 23명(남 17명, 여 6명)을 포함해 POSTECH(포항공대), 이화여대, 서울교대, 세종대 등 총 5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백승현(24) UNIST 학생은(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2)은 “공군의 정예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방법은 다르지만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같은 비전을 가진 공사 생도들과 소통하며 유대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UNIST 학생들은 공사 생도들이 공간지각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받는 ‘오보트론’(Obortron: 3개의 원형 축이 3차원으로 회전하는 훈련 장비)과 비행 적성 능력을 키우는 비행시뮬레이터 훈련,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을 체험했다.
또 산악 행군, 화생방 등 전투기 추락 상황을 가정한 모의 비상탈출 훈련을 받으며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새롭게 가졌으며, 공군 수송기를 타고 독도 상공을 비행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무영 총장은 “국가와 사회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이 없다면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없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UNIST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과 더불어 도전정신을 함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