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침수된 가구와 농작물 등의 피해 복구를 위해 UNIST 교직원 및 학생들이 발벗고 나섰다.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돕고자 꾸려진 44명의 ‘UNIST 봉사단’은 9일 일요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중리마을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UNIST 봉사단은 태풍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자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로 꾸려졌다. 내국인 교수와 직원, 학생은 물론 외국인 학생까지도 이웃 주민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봉사활동 지역인 중리마을은 마을 사이에 흐르는 국수천이 범람해 과수원과 버섯 등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뿐 아니라 주민들의 집까지 빗물이 들어차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었다.
UNIST 봉사단은 주택에 쌓인 진흙을 걷어내고, 수해로 무너진 다리 복구도 지원했다. 버섯농장에도 들러 무질서하게 쌓인 토사를 긁어내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한 조형준 입학학생처장은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삼은 만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자발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위해 자발적으로 앞장서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경서 UNIST 학생회장(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은 “방송으로만 접했던 태풍 피해를 직접 보니 상황이 더 심각해 마음이 아팠다”며 “다함께 힘을 모아 조금이나마 복구가 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울주군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진행됐다. 중리마을 주민들은 직접 피해 복구에 나서준 UNIST 봉사단에게 간식을 제공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글: 한재원 UNIST 학생팀 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