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학생들이 태풍에 따른 수해로 고통 받는 지역 이웃들을 위해 기부시장을 개최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17일(목)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시장은 안홍기 학생 등 28명이 나서 지난 10일(목)부터 이틀간 UNIST 기숙사 광장 앞에서 개최했다. 사전 홍보활동을 통해 50여명의 학생들이 의류, 잡화 등 물품을 기부했으며, 이틀간 열린 바자회 판매 수익금은 총 494,000원이다.
행사를 주도한 안홍기 학생은 “이번 바자회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온정을 나눈 것은 물론 교내 학생들 간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필요한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일석삼조의 기회가 됐다”며 “작지만 정성어린 도움의 손길이 주변 이들에게 큰 희망과 사랑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학생들의 이웃돕기 선행은 생활지원팀에서 운영 중인 RA(Residential Advisor) 사업에 따라 추진됐다. RA 사업은 신입생의 조기정착과 선후배간 유대감 형성을 위한 멘토링, 어울림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재학생인 팀장들과 팀을 이뤄 활동하며, 이를 통해 리더쉽과 소속감,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선후배간 어울림을 통한 상호소통과 연대의식을 제고한다.
이번 학기에는 기부시장 뿐만 아니라 RA 사업에 따라 다양한 활동들이 펼쳐졌다. 지난 12일(토)에는 학생 18명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가정용 소화기 10대를 울산남부소방서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날 학생들은 화재 진압 시 사용되는 장비를 살펴보고, 안전수칙에 대한 간단한 교육도 받는 등 소방대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소방대원의 소중함에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