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경(남, 24) UNIST(총장 정무영) 학생(경영학부 3)이 ‘2016 대한민국 인재상’을 24일(목) 수상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창의와 열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인재를 발굴해 국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고교생과 대학생, 청년 100명을 선정해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여한다.
김 씨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 중인 ‘페달링’을 지난해 9월 공동 창업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강의를 최적의 비용으로 제공 중이다. 해외에서도 투자를 유치해 전국 주요 도시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김 씨는 “학생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해 교육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라는 제 생각을 인정받아 무척 기쁘다”며 “우수한 맞춤형 교육을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경 씨가 페달링 창업에 나선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김 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혼자서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만 했다. 그 결과 22살이 되서야 원하던 UNIST에 입학할 수 있었다.
김 씨는 “페결핵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뒤쳐진 학교 진도를 따라 가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제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효과적으로 지도해줄 선생님이 있었다면 2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페달링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씨의 꿈은 고향인 울산을 청년들이 창업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창업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다.
김 씨는 “개인이 그것도 대학생이 실리콘벨리와 같은 창업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많은 이들이 생각한다”며 “하지만 스탠포드의 졸업생인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가 구글을 만들었고, 스티브잡스가 애플을 창업해 실리콘벨리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것을 보면 실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은 24일(목) 오전 9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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