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이 1달밖에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돌아보며 정리하는 시점에서 과학기술계에서도 ‘10대 과학기술뉴스’ 선정에 나섰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매년 선정하는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매년 가장 주목받았던 과학기술계 소식을 투표로 선정한다. 이 뉴스 선정의 목적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과학 대중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후보 선정은 연구성과와 과학기술뉴스 두 가지로 나뉘며, 각각 16개와 12개의 후보가 선정됐다. 이들 28개의 후보 중 많은 표를 받은 뉴스가 최종 10대 과학기술뉴스로 발표된다.
2016년 연구성과 부분 후보로 권태준 생명과학부 교수의 ‘실험동물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유전체 해독’이 선정됐다. 권태준 교수는 100여 년 동안 실험동물로 애용돼온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유전체(게놈)을 해독했다. 이번 성과로 인간 유전자의 기능을 찾아내거나 암 등의 질병을 연구하는 새로운 모델로 개구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 연구성과는 지난 10월 20일자 네이처(Nature) 표지를 장식하며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권 교수는 2009년부터 7년간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유전체 분석에 참여했으며, 한국 대표로 국제 공동연구진과 함께 협업했다.
권태준 교수는 “앞으로 개구리를 인간 질병을 연구하는 일종의 ‘도구’로 삼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며 “생체모사 장기 칩에서 장기의 기능 연구나 신약 시험을 하는 것처럼 유전체 기반 오믹스 기술을 개구리와 접복해 다양한 유전자나 질병을 연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투표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뉴스’ 사이트에서 누구나 할 수 있다. 기간은 11월 29일(화)부터 12월 12일(월)까지다. 투표에 참가한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