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희 자연과학부 교수와 최장현 생명과학부 교수가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과학자 30인에 선정됐다.
POSTECH은 12월 3일 개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을 빛낼 젊은 과학자 30인’을 선정했다. 동아일보사와 함께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미래 30년을 이끌고 도약을 준비할 원동력인 기초과학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을 빛낼 젊은 과학자 30인 선정위원회는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천문 등 5개 기초학문 분야에서 40대 초반을 넘지 않은 과학자 6명씩 총 30명을 선정했다. 임미희 교수는 화학 분야에서, 최장현 교수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각각 뽑혔다.
임미희 교수는 알츠하이머 질환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로 주목받았다. 임 교수는 저분자로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의 작용을 추적하고, 각 원인들의 독성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자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치매 치료제 개발을 연구 중이며, 이와 관련한 논문 50여 편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영국왕립화학회 펠로우 선정(2016), 대한화학회 젊은화학자상(2015) 수상, 미국화학회 신진과학자상(2015)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현재 ‘셀 프레스(Cell Press)’에서 발간하는 화학분야 권위지 ‘Chem’의 국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세계 화학계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장현 교수는 비만과 당뇨 발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분자의 매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최 교수는 자신의 연구로 많은 사람들이 대사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지금까지 비만과 당뇨 등 대사 질환에 관한 논문 48편을 발표했다.
특히 2014년 최 교수가 ‘유전자와 발달(Gene and Development)’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이 크게 주목 받았다. 여기에는 당뇨병 유발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단백질을 발굴한 내용이 담겼다. 이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표적단백질을 만들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현재 ‘당뇨병 연구 학술지(Journal of Diabetes Research)’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당뇨병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국을 빛낼 젊은 과학자 30인 시상직은 12월 2일(금) 오전 POSTECH 체육관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