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의 산학협력 전담 창구인 기업혁신센터가 5일(월) 출범했다. 대학과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울산 주력 산업의 성장 정체 해소와 고도화에 나선다.
기업혁신센터는 UNIST의 산학협력 업무를 주도하는 컨트롤 타워이다. 울산시의 지원을 받는 기업혁신센터는 지역 산업의 기술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하는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혁신센터는 기존의 단편적이고 일회성의 기업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전주기적 기업지원을 수행한다. R&D에서부터 마케팅 전략 수립, 해외 거래처 발굴까지 one-stop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밀착형 산학협력 서비스를 지역기업에게 제공한다. 기업과 교수 간의 일대일 매칭을 통해 연구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기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 기업지원 전담 창구도 신설해 의뢰사항 접수부터 해결책 제시까지 기업의 다양한 요구가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맞춤형 산학협력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업화가 유망한 기술 및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발굴해 시제품 제작,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나서 기술 창업과 사업화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지역기업과 정부 연구 사업을 함께 수행해 산학 공동연구를 활성화한다.
정무영 총장은 “기업혁신센터를 통해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기업을 위한 R&D에서 나아가 UNIST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혁신센터 설립은 정 총장이 지난해 취임 당시 제시한 지역협력 방안 중 하나다.
이날 오전 11시 UNIST 대학본부 4층 경동홀에서 개최된 기업혁신센터 출범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울산시의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정환두 울산경제진흥원 원장, 김창룡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등 유관기관의 기관장과 지역 기업 대표 및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 가운데 UNIST와 울산시,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울산시는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 산업 육성의 기반을 조성하고, 울산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수요 기술을 발굴한다.
한편, 이날 14개 기업에게 UNIST 기업 회원 인증서가 수여됐다. UNIST 기업 회원은 UNIST가 보유한 기술과 연구 장비는 물론 기업이 당면한 애로사항과 기술혁신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경영 컨설팅 등을 제공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