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정무영) 대학원생 11명이 삼성전자에서 주최하는 ‘제23회 휴먼테크 논문대상’에 입상했다.
이번 휴먼테크 논문대상에서는 이동규(지도교수 송현곤), 남우승(지도교수 이경한), 이환희(지도교수 권혁무)씨가 은상을 수상했고, 김주희(지도교수 박장웅), 유세연(지도교수 최재혁), 나렌드라 차우다리(Narendra Chaudhary, 지도교수 김하진)씨가 동상을, 서준영(지도교수 신흥주), 이태경(지도교수 곽상규), 신선해(지도교수 김경록), 송은경(지도교수 박태주), 남동식(지도교수 최원영) 씨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작년의 경우 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 중 네팔 출신인 차우다리(남, 29) 씨는 올해 대학 분과의 수상자 중 유일한 외국인이다. UNIST 생명과학부 박사과정을 수료 중인 차우다리 씨는 살아있는 세포 내의 특정 유전자 위치와 배열을 가시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차우다리 씨는 “제한적으로만 알 수 있었던 유전체의 3차원 구조 변화를 직접 관찰함으로써 기존 유전체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싶다”며 “이번 수상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더 좋은 결과를 얻도록 앞으로도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우다리 씨를 지도 중인 김하진 교수(생명과학부)는 “차우다리가 자기 주도적으로 연구 주제를 선정해 흔들림 없이 연구를 추진하는 것을 보면 대견스럽다”며 “제자가 수상해 교육자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더 많은 UNIST 과학도들이 스스로 연구의 방향을 설정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먼테크 논문대상’은 과학기술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발굴하고, 육성해 세계적인 경쟁력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994년 삼성전자가 만들었다. 제23회 휴먼테크 논문대상 수상식은 지난 7일(화)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에서 개최됐으며, 이날 대학 분과에서 79편, 고교 분과에서는 37편의 논문이 수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