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비롯한 이 시대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마음껏 실현하기를 바랍니다”
바른청년 유재성(27, UNIST 생명과학부 졸업) 씨의 졸업 소감이다. 유 씨는 ‘학업’과 ‘경험’ 둘 다 놓치지 않은 우수한 대학생활을 인정받아 UNIST 이사장상을 21일(화) 학위수여식에서 수상했다.
국제합성생물학대회(iGEM) 아시아권 은상을 수상한 것 외에도 해비타트 집 고치기, UN 평화캠프 및 국제워크캠프, 우리역사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다.
유 씨가 가장 인상 깊게 생각하는 활동은 힐링 핸즈 봉사이다. 유 씨는 33일 동안 미화원, 식당 직원 등 교내 직원 3명의 어깨를 매일 마다 마사지하는 힐링 핸즈 봉사활동을 펼쳤다.
유 씨는 “세월호 사건으로 힘들어하는 대중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무작정 나섰다”며 “99명의 어깨를 주무른 것이 아니라 지친 마음을 어루만진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유 씨는 대학시절 본인의 한계도 극복하고 싶었다. 국토대장정에 참여해 울산에서 서울까지 도보로 완주했으며, 노래와 춤에 재주가 없었으나 노력 끝에 ‘일지아트홀 힐링 아티스트 오디션’에서 뮤지컬 공연을 펼쳐 대상을 수상했고, COEX에서 주최한 댄스짱 선발대회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유 씨는 졸업 후 뇌의 가치와 활용법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의 뇌 응용 분야 석사과정을 수료할 계획이다.
유 씨는 “세상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습관은 뇌에서 비롯되기에 사람들이 뇌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잘 쓸 수 있도록 뇌 응용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씨의 최종 목표는 ‘세상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만들자’이다. 유 씨는 2015년 ‘화이트홀’이라는 벤처를 창업해 SNS를 통해 사진, 그림, 동영상, 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창업 1년 만에 동남아시아, 중‧남미권에서 약 270만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유 씨는 앞으로 예술을 통해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한 공연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평화 운동 단체를 만들어 기존 사업들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유 씨는 “지식과 기술만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보다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해 치유는 물론 변화의 계기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