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로봇의 아버지’ 라 불리는 변증남 UNIST 명예교수가 23일(목) 별세했다.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연구를 통해 복지로봇 기술의 초석을 다진 고인은 퍼지(fuzzy)이론을 도입해 지능시스템 분야를 발전시켰다. 지난 79년 첫 국산로봇 머니퓰레이터 1호를 개발했으며, 재활복지로봇과 서비스 로봇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았다.
고인은 ‘우리나라가 지능로봇 기술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로봇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전 강조했다. 또 학생들에게 ‘항상 중심으로 가서 부딪혀라’라고 조언했고, ‘남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만드는 것 공학도의 의무’ 라고 지도했다
고인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와 미 아이오와대 전기공학과 박사 출신으로 아이오와대와 카이스트, UNIST에서 재직했다. 국제저널 167편과 국내학술지 163편, 특허 22건 등의 연구실적으로 과학기술훈장을 수상한 ‘로보틱스 분야’의 대표 과학자다.
빈소는 삼성 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02-3410-6912)이며, 발인은 25일(토)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