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창업을 꿈꾸는 학생에게 기업가정신을 불어넣고, 창업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한 ‘2017 UNIST Entrepreneurship Boot Camp’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창업을 꿈꾸는 학생에게 기업가정신 특강과 비즈니스 모델 수립 및 사업화를 위한 멘토링 등 맞춤형 창업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70여명의 학생들은 지난 22일(수)부터 24일(금)까지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창업 전주기를 경험했다.
캠프에 참여한 홍동휘(21, 기초과정부) 씨는 “막연하기만 했던 창업에 관한 종합적인 시각은 몰론 노하우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 씨는 창업인재전형으로 입학해 창업 멘토링과 해외 창업연수 등 창업을 위한 별도의 전문교육을 받고 있다.
올해 캠프에서는 디자인 중심 제조기업인 ‘바우드(Boud)’ 박성호 대표, VR(Virtual Reality) 분야의 국내 선두 주자인 ‘서틴 플로어(Thirteen floor)’ 박정우 대표, 미국 투자회사인 ‘스트롱 벤처스(Strong Ventures)’ 배기홍 대표가 기업가 정신 및 창업에 관해 특강했다.
이밖에도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 기업가혁신센터장 데이비드 오치(David Ochi),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창업센터 매니저 유진 노(Eugene Noh), 의학진단 및 수술용 장비 전문업체인 ‘프랙시스 바이오사이언시스(Praxis Biosciences, Inc.)’ 대표 유준식 박사(UNIST 겸임교수)가 학생들의 멘토로 나섰다.
특히 작년 9월 UNIST에 입주한 벤처투자사 선보엔젤파트너스가 멘토링에 참여했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유망 벤처를 지원하는 전문 투자기관으로 사업화가 유망한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에 대한 자금 지원, 그리고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 중이다.
최영찬 선보엔젤파트너스 대표는 “학생들이 아이디어와 기술을 시장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UNIST의 창업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UNIST와 동남권 지역에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보엔젤파트너스가 이번 캠프에서 관심을 보인 팀은 ‘액션 랩스(Aktion Labs)’ 창업팀이다. 이 창업팀은 농작물의 잎사귀, 줄기 등을 사진으로 촬영하면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식물의 상태와 질병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황원준(남, 23,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액션 랩스’ 창업팀 대표는 “투자가에게 직접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조언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댔다”며 “창업 준비 중인 아이템의 가능성을 전문가로부터 확인받을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고, 이를 바탕으로 벤처 창업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회 차인 이번 캠프는 기술창업교육센터(센터장 강광욱)와 창업진흥센터(센터장 배성철)가 주관했다. UNIST는 교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청년 창업가를 집중 육성 중이다.
기술창업교육센터장인 강광욱 교수(경영학부)는 “최근 지역경제의 침체에 따라 창업 활성화가 위기 극복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성공적인 창업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