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막못에 ‘귀여움 주의보’ 가 발령됐다.
너무나 작고, 깜찍한 수달이 둥지를 틀어서다.
수달 한 마리가 따스한 봄 햇살에 일광욕을 즐기거나 먹이활동 중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 JCN(김창종 카메라 기자) 영상 제공 –
수달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이다. 이런 귀한 생명을 가막못에서 볼 수있다고 너무 놀랄 필요는 없다. UNIST가 천혜의 자연 속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UNIST는 가막못, 가막천, 반연천 등 캠퍼스 내 실개천과 웅덩이를 메우지 않고 기존 수계와 구릉지를 보존한 친환경 캠퍼스이다. 이처럼 자연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설계된 까닭에 수달이 서식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금만 배려한다면 수달도 우리 곁에서 공존할 수 있다. 작은 배려가 생명을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 UNISTAR의 작지만 큰 배려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