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7월 15일,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됐다. 그리고 2017년, 광역시 승격 2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한 해를 맞이했다.
울산시는 이를 기념하고, 되새기자는 취지로 1997년도에 태어난 스무살 광역둥이들과 김기현 시장과의 ‘통通통通’ 대화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월 17일(수) 오후 3시, 봄꽃이 한창인 태화강대공원(작약밭 원형데크)에서 작은 콘서트, 시장과의 자유토론, 참가자와 함께 하는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특이한 것은 이번 통통대화에는 오직 101명만이 온라인 신청 후 참석가능하다.
101명을 초대하는 것은 ‘101번째 원숭이 이야기’에 착안한 것이다.
이 이야기는 원숭이 한 마리가 고구마를 씻어 먹기 시작했는데, 101번째 원숭이가 씻어 먹기 시작하면서 이후 모든 원숭이들이 고구마를 씻어 먹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어떤 집단의 생각이나 새로운 변화의 시도가 처음에는 느리게 진행되다가 동참하는 사람의 수가 어느 정도의 규모에 도달하면 변화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변화의 폭도 커진다는 의미이다.
김기현 시장은 “울산광역시 승격과 함께 탄생한 97년생 101명의 광역둥이와의 소통을 통해 광역시 승격의 의미를 기억하고, 이를 기념하고자 한다”며 “101명의 광역둥이들과 현재 울산이 직면한 과제들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도약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시장은 시민들과의 생생한 대화를 통한 허심탄회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울산시장과 함께하는 통통대화’를 개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