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정무영) 조정부가 ‘제10회 부산광역시장배 조정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조정의 꽃’ 에이트 종목에서 남, 여 금메달을 모두 차지해 우수한 역량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3일(토)부터 14일(일)까지 부산 APEC 나루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12개 대학팀과 전국 조정팀의 400여 명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UNIST는 에이트를 포함한 총 8개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를 획득했다. 실내 종목에서도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는 등 전 종목에 걸쳐 메달을 차지해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대연(남, 전기전자컴퓨터 3) 주장은 “여럿이 노 저어 앞으로 나아갈 때 마다 ‘함께’의 중요성을 느낀다”며 “태화강의 뜨거운 태양 아래 주말, 휴일마다 훈련하며 체력은 물론 동료간의 배려와 협동심을 키울 수 있다.
UNIST는 강인한 도전정신과 협동심 및 배려의 리더십을 가진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조정을 육성하고 있다. 경기용배 5척과 구명정 1척으로 지난 4년간 각종 국내대회에서 금메달 20개 이상을 수상했으며 일반 재학생들에게도 조정을 통한 리더십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진숙 리더십센터장(기초과정부 교수)은 “UNIST 학생들이 조정을 통하여 글로벌 과학기술자로서의 인성과 리더십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은 보트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수상 경기이다. 마라톤에 버금갈 정도로 힘든 종목으로 체력은 물론 리더십과 협동심, 배려심을 키울 수 있다. 조정은 노를 젓는 크루와 노의 수, 콕스(키잡이)의 유무에 따라 다양한 경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이트는 콕스 1명과 선수 8명이 승선하는 방식이다. 실내 조정은 육상에서 로잉머신을 이용해 기록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