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조정부가 ‘제43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에서 2개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남녀 대학부, 남녀 일반부 4개 부문 각각 종합우승팀에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여하는데, 여자대학부와 남자일반부 2개 부문에서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일(토)부터 2일(일)까지 이틀 동안 부산 서낙동강조정경기장에서 열렸고 32개 대학팀과 36개의 일반팀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으로 우열을 가렸다.
UNIST는 수상경기에서 여자대학부 에이트를 포함한 총 8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를 획득했다. 실내 종목에서도 금메달 4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하는 등 전 종목에 걸쳐 메달을 차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조정부는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매 주말 이른 아침부터 태화강수상레저계류장에서 대학부, 일반부 모두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다. 조정을 하기 에는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대학부는 학업과 함께, 교직원은 교육과, 연구, 업무를 하면서도 이뤄낸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안재현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2학년 학생은 대회가 끝난 후 “누군가는 만족스러운, 또 누군가는 다소 아쉬운 결과일 수도 있다”며 “스포츠에서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연습 또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UNIST 조정부의 노력은 꼭 메달을 따야만 가지 있는 게 아니라 스스로 최선을 다한 데에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UNIST는 강인한 도전정신과 협동심 및 배려의 리더십을 가진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조정을 육성하고 있다. 경기용 배 5척과 구명정 1척으로 지난 4년간 각종 국내대회에서 금메달 22개 이상을 수상했으며 일반 재학생들에게도 조정을 통한 리더십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일반부에 직접 참여하기도 한 로드 얀우브(Jan-Uwe Rohde) 조정부 지도교수는 “남자대학부는 마지막 실수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며 “조정은 팀 스포츠이니 일반부도 대학부도 함께 이기고 함께 졌다(Rowing is team sports so we win together, lose together)”며 ‘팀’으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정은 보트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수상 경기다. 마라톤에 버금갈 정도로 힘든 종목으로 체력은 물론 리더십과 협동심, 배려심을 키울 수 있다. 조정은 노를 젓는 크루와 노의 수, 콕스(키잡이)의 유무에 따라 다양한 경기방식으로 분류된다. 실내 조정은 육상에서 로잉머신을 이용해 기록을 겨룬다.
※ 수상경기
<대학부>
- 여자대학부 에이트: 금
- 남자대학부 4+: 은, 동, 4위
- 여자대학부 4+: 동, 4위
<일반부>
- 남자일반부 4+ +160: 금
- 남자일반부 4+ -160: 은
- 남자일반부 에이트: 은
- 여자일반부 4+ -160: 금
- 혼성일반부 4+ :동, 4위
대학부+일반부 수상경기 합계: 금 3, 은 3, 동 3
※ 실내 조정경기
<대학부>
- 남자대학부 개인전: 금, 은
- 남자대학부 단체전: 동
- 여자대학부 개인전: 은
- 여자대학부 단체전: 금
<일반부>
- 남자일반부 실내조정 개인전 –30: 동
- 남자일반부 실내조정 개인전 +30: 은
- 남자일반부 실내조정 개인전 +40: 금, 은
- 남자일반부 실내조정 단체전: 동
- 여자일반부 실내조정 개인전 +30: 금, 은
- 여자일반부 실내조정 단체전: 은
대학부+일반부 실내조정 합계: 금 4, 은 6, 동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