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에서 7일(월)과 8일 이틀간 ‘제6회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소셜트렌드 & 경제지수를 접목한 항만물동량 모델’을 발표한 3조(박대기, 이상규, 김수현, 장상우)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는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됐던 대회와 다른 점이 있었다. 실제 산업현장인 울산항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에서 생산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다. 이 덕분에 국내외 33개 대학에서 참가한 52명의 학생들은 대회를 통해 울산항 프로세스 개선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프로젝트 수행 등 실전을 경험했다.
이번 대회는 △빅데이터 분석 특강 △울산항 프로젝트 주제 제시 △팀별 프로젝트 진행 △팀별 발표 △시상 및 수료식 순으로 진행됐다. 8일 오후에는 울산항 해상견학을 통해 참가학생들이 실제 항만운영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심사를 맡은 최보름 융합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번 경진대회가 참가한 학생 모두에게 의미 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참가 학생들의 데이터 분석력이 매우 뛰어나며, 분석 접근 방법이 신선했다”고 호평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3조 조장, 박대기 전남대 학생은 “평소 다루기 힘든 실무적인 항만물류데이터를 다뤄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경험이 된다고 생각해서 좋았는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더운 여름날 1박 2일 동안 팀원들과 함께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중인 이윤석 학생도 “울산항만공사에서 제공한 비정형 데이터를 접하는 것이 흔치 않은 기회인데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다”며 “울산항 항만운영정보 중 선하증권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도출이라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자유롭게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결론을 유추해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강종열 울산항만공사(UPA) 사장은 “이번 대회는 다른 빅데이터 분석 대회들과 같은 아이디어 도출 차원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항만운영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해결법을 찾아내고, 나아가 UPA가 해운항만물류산업의 4차 산업 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공공혁신을 주도하는 첫 걸음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UNIST와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데이터 개방 및 해운항만물류 비즈니스의 빅데이터 활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월 UNIST가 울산항만공사와 체결한 ‘공공데이터 활용 및 빅데이터 활성화 산학협력 MOU’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행사 주최는 UNIST 융합경영대학원이며, 울산항만공사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