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의 진로탐색을 지원해온 UNIST와 울주군의 활약상이 ‘꿈을 찾아 나선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으로 정리됐다. 2011년 7월부터 추진된 ‘울주군 과학영재 멘토링 사업’ 운영 결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서다.
울주군 과학영재 멘토링 사업은 UNIST와 울주군, 울산광역시강남교육지원청이 공동 주최하는 청소년 대상 진로탐색 지원 사업이다. 2011년 7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21개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울주군 관내 중·고등학생 1만 1,294명이 참여했다. 6년간 총 사업비는 33여억 원이 투입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과학영재 멘토링’과 ‘이공계 진로체험’이다. 모두 울주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숙형 멘토링 및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다. 과학영재 멘토링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4~6명이 조를 이뤄 UNIST 재학생 1명(멘토)과 함께 교과학습과 진로 탐색 등에 참여한다. 또 이공계 진로체험은 UNIST에 개설된 이공계 전공을 체험할 수 있는 자유학기제 지원 프로그램이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이 사업은 지역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해 공부에 대한 의욕을 높이고 진로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매년 행사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참여와 호응이 늘어나고 있으며, 울주군의 인재 육성에도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백서에는 울주군 과학영재 멘토링 사업의 운영 결과뿐 아니라 기숙형 멘토링 사업 전반에 대한 평가도 실렸다. 향후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발전전략까지 모색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성율 울주군의회 의장은 “울주군 과학영재 멘토링 사업은 UNIST와 지역사회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교육복지를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백서 발간으로 분석한 점들을 반영해 더 발전하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백서는 울주군과 울산광역시강남교육지원청을 비롯한 울주군 관내 교육기관에 배포됐다. UNIST 리더십센터에 요청하면 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최진숙 리더십센터장은 “울주군의 지속적인 협조 덕분에 ‘과학영재 멘토링 사업’이라는 특색 있는 교육 사업을 성공적으로 꾸려올 수 있었다”며 “UNIST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상반기에 진행되는 제11기 울주군 과학영재 멘토링 사업은 지난 7월 24일(월) 시작돼 8월 11일(금)까지 이어진다. 제11기 수료식은 11일(금) 오후 2시 30분 UNIST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울주군 중학생 99명이 멘티로, UNIST 재학생 30명이 멘토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