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 UNIST 교수팀 3곳이 선정됐다. 김채운 자연과학부 교수팀과 이상영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 최재혁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이 그 주인공이다. 2014년부터 지원받아온 백정민 신소재공학부 교수팀은 후속 지원 과제로 뽑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2017년 하반기 지원과제 37개가 선정됐다고 9월 28일(목) 밝혔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14개, 소재기술 분야에서 8개,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23개 등이다. 이들 과제에는 총 531억 원이 지원된다.
UNIST에서는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분야에 각각 하나씩 3개의 과제가 신규로 선정됐다. 이들 연구팀은 3~5년 동안 6억~20억 원을 지원받으며 해당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김채운 교수팀이 선정됐다. 김 교수팀은 앞으로 ‘물의 액체-액체 상전이와 동역학 극저온 생물물리’를 주제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소재기술에서 선정된 이상영 교수팀은 ‘포텐셜 에너지 표면 제어기반 하이퍼 루프 반이온 전도체’를 연구할 계획이다. ICT 분야에서 뽑힌 최재혁 교수팀은 ‘5G 스탠다드의 성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링오실레이터 기반 초소형 초저잡음 초대광대역 주파수 신호 생성기 구조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백정민 교수팀은 후속 지원 과제 4개 중 하나로 뽑혔다. 후속 지원은 수행 과제 중 해외 핵심특허를 확보하거나 세계 최고 수준의 논문을 발표하고 산업계 큰 반향이 기대되는 과제를 골라 선정한다. 백 교수팀은 2014년에 선정됐던 ‘마찰전기 활용 고출력 발전기 및 응용 재료 개발’ 과제로 후속 지원을 받게 됐다.
이밖에 김경록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은 지난 7월 11일 발표된 ‘지정테마 지원과제’ 중 차세대 반도체 재료 및 소자 부분에 선정된 바 있다. 김경록 교수팀은 ‘페타급 연결을 위한 신개념 터너리 CMOS 소자 기술 및 초절전 신경망 표준셀 구현’이라는 주제로 뽑혔다.
UNIST 연구진은 앞선 해에서도 꾸준히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2014년에는 백정민 교수 외에도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의 노삼혁 교수, 이종은 교수, 남범석 교수가 선정된 바 있다. 2015년부터는 이지석 신소재공학부 교수와 황성주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2016년에도 윤아람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와 강주헌 생명과학부 교수, 김병수 자연과학부 교수가 신규과제로 뽑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3년 8월부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해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3개 연구 분야에서 매년 3차례에 걸쳐 지원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이 과제를 통해 10년간 총 1조 5000억 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3개 분야에 대한 자유공모 과제는 연중 홈페이지에서 접수 받는다. 이들 과제는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면·발표 심사를 통해 연구 독창성과 탁월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연 2회 상·하반기별로 ‘자유공모 지원과제’를, 연 1회 ‘지정테마 지원과제’를 선정한다.
2018년 상반기 지원과제는 올해 12월 15일(금)까지 받는다. 소재기술과 ICT 분야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www.samsungftf.com)를 통해, 기초과학 분야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www.samsungstf.or.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2018년 4월 5일(목)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