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UNIST)’ 학생들의 창업 전용공간이 생겼다. ‘불꽃(SPARK)’ 튈 정도의 열정으로 기업을 만들어갈 공간이 생긴 만큼 학생 창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UNIST는 17일(금) 오후 3시 울주학사(306동) 1층에서 ‘유니스파크(UNISPARK)’ 개관식을 열었다. 유니스파크는 학생 창업 열기를 확산하고 예비창업자의 성장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학생창업 전용공간이다. 유니스파크라는 이름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유니스트인들이 불꽃이 튈 정도의 열정으로 창업 활동을 만들어나갈 장(場)’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세계적인 기업도 차고에서 고민하던 대학생의 손에서 시작됐다”며 “유니스파크가 혁신적 학생 창업을 만들어낼 인큐베이터(Incubator)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니스파크는 기존 학생기숙사의 식당으로 이용됐던 울주학사 1층에 마련됐다. 전체 790㎡의 공간은 예비창업공간(학생 공용)과 초기창업공간(창업팀 전용)으로 구성됐다.
예비창업공간은 UNIST 학생들이 예약 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회의실 3개를 비롯해 세미나실, 멘토링 및 투자상담공간, 시제품 제작 전용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또 한쪽에 게시판(Board)을 설치하고, 카페를 포함한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이런 장치들을 통해 학생들이 창업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다양한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초기창업공간은 창업팀이 입주해 활동하는 창업실 5곳을 말한다. UNIST 학생이 대표로 있는 창업팀이라면 누구나 입주신청이 가능하다. 입주팀 선발은 학기당 한 번씩 이뤄지며, 임대료 없이 전용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UNIST 기술창업교육센터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거나, 사업자로 등록된 창업팀은 입주신청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새로 개관한 유니스파크에 최초로 입주한 창업팀은 총 12개다. 가상현실(VR)을 통한 인성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니모(NeeMo: Need Mother의 줄임말)’,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유벤저스’ 등이 이곳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창업인재전형 대표인 임동철 UNIST 신소재공학부 학생(니모 대표)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공간이 부족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거나 창업에 몰두하기 어려웠다”며 “유니스파크가 개관한 만큼 창업으로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고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혁신창업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개관식에는 창업인재전형 학생 20명과 12개 입주팀이 참석했다. UNIST 응원단 ‘유니치(UNICH)’와 락(Rock) 음악 동아리인 ‘멜팅포인트(Melting Point)’, 흑인음악 동아리인 ‘에피데믹(EpideMIC)’, 어쿠스틱 기타 동아리 ‘피크(PEAK)’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순철 울산시청 일자리경제국장, 김채광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송봉란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청년창업센처장, 제영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구자록 울산대 창업지원단 부단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