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준다는 게 목표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한다면 그 기회도 더 많아지겠죠”
UNIST 미담장학회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한 ‘2017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공모’ 사업 추진단체 중 우수 활동단체 공동 2위에 선정됐다. 미담장학회 회장 정현욱 학생은 지난 7일 진행된 울산광역시 자원봉사대축제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가해 김기현 시장으로부터 상을 수상했다.
대표로 수상한 정현욱 학생은 “멘토들과 운영진이 매주 함께 노력한 결과로 감사한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교육기회 창출에 힘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미담장학회는 ‘제11기 미담 멘토링’ 활동을 통해 올해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됐으며, 최초 선정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우수 활동단체 2위에 올랐다. 미담 멘토링은 매 학기 진행되는 중 ‧ 고등학생 대상 교육봉사 활동이다.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11기 미담 멘토링에는 30여명의 멘토가 참가해 7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에게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미담 멘토링에서는 수학, 과학, 영어의 세 과목을 가르친다. 멘토들은 스스로 강점을 가진 부분을 가르치기 때문에 좀 더 열정을 갖고 창의적인 수업을 진행하려고 노력한다. 멘티들이 직접 캠퍼스로 찾아와 수업을 듣는 것은 미담 멘토링이 가진 특징이다. 멘티들은 학교 방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대학생활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다.
UNIST 미담장학회는 현재 미담 멘토링, 사랑의 학교 멘토링, 반천초등학교 멘토링, 찾아가는 고교 멘토링, 남목 청소년 문화의 집 사업, 코딩교육 Your Dream 사업 등 총 6개 활동을 운영 중이다. 멘토들은 각 활동을 통해 중 ‧ 고등학생들에게 수업을 제공하거나, 진로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주로 지역의 학교들과 연계하여 교육봉사를 진행하며, 전국 미담장학회가 함게 개최하는 큰 규모의 프로그램도 수행한다.
멘토와 운영진을 포함 최대 100여명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UNIST 미담장학회는 ‘교육기회 평등’과 ‘교육기부 문화확산’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미담장학회’ 명칭에는 교육기부를 통해 장학(獎學)을 실천하고, 이러한 미담(美談)을 더욱 멀리 퍼트리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KAIST에서 처음 시작된 미담장학회는 현재 전국 10여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