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대학원생이 정부초청장학사업 학업성적우수자로 선정됐다.
도시환경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응우엔 티 투옛 남(Nguyen Thi Tuyet Nam)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우수한 학업성적과 연구실적으로 정부초청장학사업 전체 박사과정 장학생 411명 중 상위 8명에 선정됐다.
국립국제교육원에서는 매년 정부초청장학사업(KGSP, Korea Government Scholarship Program)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을 초청해 송년의 밤 행사를 열고 학업성적우수자, 특별공로자 등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21일(목) 저녁에 행사를 가졌다.
투옛 남 학생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선정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학기 중에 정해둔 출국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해 무척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트남 출신인 그녀는 호치민기술대학교(Ho Chi Min City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 학사,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15년 UNIST에 진학했다.
그녀가 UNIST를 선택한데는 최성득 교수님의 존재가 크게 작용했다. 관련 분야 연구가 아직 활발하지 못한 본국에 비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어중심으로 운영되는 UNIST의 환경은 진로 선택에 확신을 더했다.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그녀는 환경분석화학연구실(EACL, Environmental Analytical Chemistry Lab)에서 위험물질 분석 ‧ 해석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토양, 공기, 하천 등에서 샘플을 채취하고, 중금속 및 유기물 등 오염물질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것이 주된 연구주제다.
그녀는 울산의 샘플을 이용해 각종 화학물질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향후 어디로 전파될 것인지 등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 그녀는 유기물질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유성 유기오염물질은 농도가 낮음에도 위험성이 커 그 분석과 연구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투옛 남 학생은 “베트남은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그만큼 환경오염 문제도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UNIST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국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초청장학사업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세계 우수 인재의 초청‧장학을 통한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및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선발된 장학생들은 국비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어연수와 학위과정을 밟는다. UNIST 국제협력센터는 정부초청장학생 사업 관련 다양한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