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 UNIST의 활약상이 u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영됐다. 1970년대 초부터 형성된 울산의 대표적 재래시장, ‘울산신정시장’을 되살리는 노력이 주요 내용이다.
ubc는 지난해 연말 ‘우리는 시장으로 간다’라는 제목의 2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이 변하는 모습을 주제로 다루면서 UNIST에서 진행하는 ‘울산신정시장 디자인 개선 프로젝트’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우리는 시장으로 간다’ 2부 중 유니스트 출연분
최근 전통시장들은 청년들이 상인으로 등장하면서 시대에 발맞추고 있다. 청년 세대가 소비자로 떠오르면서 이들이 즐겁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현경 기초과정부 교수는 이런 흐름을 수업에 반영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기르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의 ‘디자인과 창의성’ 수업은 2015년 언양알프스시장에서 제품 디자인을 포함한 각종 예술 장치들을 구현한 ‘시장 아트 프로젝트’를 펼쳤다. (관련 소식 바로가기) 이런 시도를 눈여겨본 울산신정상가 측은 UNIST와 ‘대학연계 스토리 마켓 사업’을 추진하며 신정상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진행했다. (*주최 및 주관: 중소기업벤처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남구 | 운영: 신정상가시장, 신정상가문화관광형육성사업단)
이 사업을 맡은 ‘신정상가문화육성광광사업단’은 2017년 동안 전통시장과 친숙하지 않은 청년들의 시장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청년이 바라보는 시각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한 신정상가시장의 이미지 변환과 점포 디자인, 서비스 콘셉트의 브랜딩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디자인 수업에서 시장을 다루는 이유에 대해 “시장이라는 공간은 창의성을 구현하기 좋은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수업 결과물은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도록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송된 프로그램에서는 울산신정시장에서 35년간 영업해온 ‘멍게아지매’의 간판과 로고 등을 새로 제작해준 장면을 비롯해 전통떡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장 아이디어 등이 소개됐다.
한편 ‘우리는 시장으로 간다’는 ubc가 창사특집으로 마련한 2부작 다큐멘터리다. 1부는 ‘청춘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청년상인들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만들어진 변화를 조명하고, 2부는 ‘변화의 갈림길’이라는 제목으로 청년세다가 소비자로서 시장을 즐기도록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프로그램 방영은 2017년 12월 23일(토) 오후 8시 55분에 이뤄졌으며, ubc 홈페이지를 통해 전체 작품을 다시 볼 수 있다.
- 1부 ‘청준과의 만남‘ 다시보기: http://web.ubc.co.kr/wp/archives/46266
- 2부 ‘변화의 갈림길‘ 다시보기: http://web.ubc.co.kr/wp/archives/46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