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정무영)는 12일(월) 오후 2시 실내체육관에서 ‘2018년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해 과학기술인재들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704명, 석사 192명, 박사 61명 등 총 957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UNIST는 학사 2,631명, 석사 658명, 박사 179명 등 총 3,476명의 과학기술인재를 배출했다.
재학 중에 우수한 활동을 했던 졸업생 6명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먼저 재난관리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UNIST 재난관리공학과로 진학한 탁혜영(도시환경공학부) 씨는 과학기술정통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녀는 우수한 학업성적과 함께 미담장학회, 울주군 과학영재 멘토링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나눔을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탁 씨는 “소외계층의 삶은 사람들에 잘 보이지 않지만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재난과 유사하다”며 “잘 드러나지 않는 위험까지 함께 살펴 사람을 위한 안전사회를 만들어나갈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윤(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씨는 네이버 해커톤 1위, 국가슈퍼컴퓨팅 경진대회 5위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UC버클리 스타트업 교류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공적으로 UNIST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울산광역시장상을 수상한 김예은(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씨는 울산광역시 노인복지관 스마트폰 멘토 봉사, 사랑의 학교 검정고시 멘토링, 울주푸드뱅크 마켓 업무지원 봉사 등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임가을(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씨는 울주군수상을, 김한슬(생명과학부) 씨는 경남은행장상을 수상했으며, LS그룹상에는 강유진(도시환경공학부) 씨가 선정됐다.
학부 계열별 수석에게는 UNIST 총장상이 수여됐다. 이공계열 수석은 김성훈(신소재공학부) 씨가, 경영계열 수석은 장지윤(경영학부) 씨가 차지했다. 박사 학위 수여자 중 연구 실적이 우수한 사영진 화학과 박사와 최근호 에너지공학과 박사, 유재철 신소재공학과 박사, 홍성결 기계공학과 박사 등 4명은 ‘연구우수박사생(UNIST BEST Research Award)’에 선정됐다.
문 대통령은 “울산시민의 염원과 국가균형발전의 꿈으로 설립됐으며, 비약적인 발전으로 국가와 울산시민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며 “(졸업생들이) ‘나와 함께 하는 우리’를 생각한다면 대한민국은 가장 성공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과학기술인재들의 새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정무영 총장은 졸업생들을 향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그늘진 곳을 밝히는 소중한 등불이 돼 달라”며, “미래에 대한 꿈을 갖고,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도전적인 정신으로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달라”고 전했다.
학위수여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기현 울산시장, 이현순 UNIST 이사장, 정무영 UNIST 총장, UNIST 보직자, 초청내빈 및 학위수여자와 축하객을 포함 약 2,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학사보고, 졸업생 시상, 축사, 학위수여, 졸업생 대표인사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졸업식 행사에 앞서 학생창업공간인 ‘유니스파크(UNISPARK)’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UNIST에서 창업했거나 창업을 앞둔 학생 약 40명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우수한 기술로 창업한 교수 3명도 참석해 기술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