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화) 유니스파크(UNISPARK)를 방문해 교원 및 학생 창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고 혁신적 청년 창업을 응원했다.
이날 12시 반부터 한 시간 가량 이어진 행사에서는 학생 창업 시제품 및 전시관 참관과 간담회가 이어졌으며 교원 · 학생 창업기업들의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니스파크 메이킹룸 등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7개 창업기업의 시제품을 살펴보았다. 이들 기업은 교원기업 필더세임, 리센스메디컬, 슈파인세라퓨틱스와 학생기업 디자인드앤디자인, 엘바(ELBA), 레인(REIN), 미싱피플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간담회를 통해 혁신적 청년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험적인 창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 효자동사진관](http://news.unist.ac.kr/kor/wp-content/uploads/2018/02/20180212_pss_3-1-1024x743.jpeg)
문재인 대통령은 간담회를 통해 혁신적 청년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험적인 창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 효자동사진관
시제품 시연 중 헌옷을 재활용해 애완동물 용품을 만드는 미싱피플의 대표 이승우 학생(기초과정부)은 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를 위한 옷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올 겨울이 유난히 추운데 고맙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승우 학생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미싱피플의 시도에 대해서 의미 있는 창업을 했다며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청년들의 시도와 요구를 경청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청년창업가들이 더 큰 지원 아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우 학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싱피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http://news.unist.ac.kr/kor/wp-content/uploads/2018/02/UNIST-2018-학위수여식_청와대-페이스북-7-1024x694.jpg)
이승우 학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싱피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 대통령은 레인의 창문형 공기청정기, 디자인드앤디자인의 자전거용 스마트폰 거치대 등을 살펴보았으며, 배준범 교수(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의 필더세임이 제작한 소프트센서글러브를 착용하고 손 재활 및 가상현실에의 활용 방안에 대해 듣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엘바(ELBA)팀이 선보인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쓸 수 있는 무선통신 기기에 흥미를 나타냈다. 이들이 선보인 장비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소방대원 간 근거리 시각적 무선통신 장비로, 대원들의 음성을 인식해 문자화해서 글자로 전달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소음이 심한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서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 실제 소방관들과 소통을 통해 장비를 개발한 팀원들의 노력에 대해 문 대통령은 “좋은 제품을 만드셨다. 아이디어를 잘 살려서 성공한다면 관심 있게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필더세임의 소프트센서글러브를 착용하고 있다. | 사진: 청와대](http://news.unist.ac.kr/kor/wp-content/uploads/2018/02/UNIST-2018-학위수여식_청와대-페이스북-9-1024x694.jpg)
문재인 대통령이 필더세임의 소프트센서글러브를 착용하고 있다. | 사진: 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김건호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의 리센스메디컬이 선보인 급속냉각마취기술, 김정범 생명과학부 교수의 슈파인세라퓨틱스가 개발한 척수손상 치료용 패치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UNIST가 졸업생들뿐만 아니라 학부 재학생들까지도 창업이 대단히 활발하다고 들어 직접 와서 보고 격려도 하고 싶었다”며 “정부가 청년들의 모험적인 창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호프월(Hope Wall)에 "상상, 현실이 되다!, UNIST의 힘"이라고 적었다. 호프월은 국내외 창업소식 및 채용정보를 공유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유니스파크의 벽면이다. | 사진: 효자동사진관](http://news.unist.ac.kr/kor/wp-content/uploads/2018/02/20180212_pss_16-1-1024x615.jpeg)
문재인 대통령이 호프월(Hope Wall)에 “상상, 현실이 되다!, UNIST의 힘”이라고 적었다. 호프월은 국내외 창업소식 및 채용정보를 공유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유니스파크의 벽면이다. | 사진: 효자동사진관
간담회에서는 UNIST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현황, 학생창업기업 엔스푼즈(Nspoons), 교원창업기업 리센스메디컬의 현황에 대한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발표 이후에는 학생들과의 자유로운 발언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 막바지에 문 대통령은 유니스파크 호프월(Hope Wall)로 이동해 “상상, 현실이 되다! UNIST의 힘!”이라고 적었다.
간담회 종료 후 문재인 대통령과 행사 참석자들은 유니스파크에서 점심식사로 햄버거를 먹으며 소탈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학생들로부터 테이블 등과 책, ‘휴먼즈 오브 유니스트(Humans of UNIST)’를 선물로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학생들로부터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 | 사진: 효자동사진관](http://news.unist.ac.kr/kor/wp-content/uploads/2018/02/20180212_pss_18-1-1024x731.jpeg)
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은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학생들로부터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 | 사진: 효자동사진관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문재인 대통령,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장하성 정책실장 등 정부인사와 정무영 총장, 이현순 이사장, 배성철 산학협력단장과 창업 교원 및 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