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환경개선을 통해 도시의 즐거운 삶(도시樂)을 만들고 싶습니다!”
UNIST 도시환경공학부 학생들이 ‘제7회 첨단 사이언스 교육 허브 개발(EDISON) SW 활용 경진대회’에서 도시환경 부문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의 주인공은 조경화 교수 연구실의 백상수 도시환경공학부 대학원생과 심재규(도시환경공학부), 윤혜빈(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김은성(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윤다은(도시환경공학부) 학생이다.
5명의 학생은 ‘도시락(樂)’이라는 팀을 구성해 대회에 출전했다. 도시락 팀은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LID) 모델링의 정확도와 활용성을 높인 SW 개선을 통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저영향개발은 투수(透水)면적을 늘려 홍수 및 오염물질 정화기능을 강화하고 친환경적 배수환경을 조성하는 개발 기법으로, 건물 옥상에 정원을 구성하거나 도시 내 식생저류지를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일컫는다. 백상수 대학원생은 “저영향개발은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물 관리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저영향개발의 효과분석 및 적용방법에 대한 효율적 이행을 위한 모델링 분야 또한 중요한 연구 분야로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도시 유역의 물과 오염물질의 흐름을 예측하고 순환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인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SWMM(Storm Water Management Model)을 활용해 과제를 수행했다. 이들은 SWMM이 저영향개발의 핵심요소인 토양분야 모델링에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 착안, 토양모델인 HYDRUS를 결합해 새로운 모델인 SWMM-H를 개발했다.
도시락팀은 UNIST내에 설치된 옥상정원 설비 및 실제 도시 강우 데이터 등을 활용해 모델링의 효용을 증명했다. 도시 물 순환에 대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연구결과는 올해 처음 신설된 도시환경분야 대상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조경화 교수 연구실에서 함께 환경 모니터링 및 모델링을 연구 경험이 수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백상수 학생은 “이미 상용화돼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높인 것이기 때문에 활용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연구가 홍수 저지 및 오염물질 저감 등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저영향개발의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경화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교내 사이언스 월든 과제를 통해 얻은 결과물 중 하나로, 실제 친환경적 도시를 설계하는데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7회 첨단 사이언스 · 교육허브개발(EDISON) SW 활용 경진대회’는 지난 23일(금)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슈퍼컴퓨터에 연동된 계산과학공학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실험, 연구를 하고 논문을 발표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첨단 사이언스 · 교육허브개발사업(EDISON)으로 개발된 플랫폼을 사용한다. 이번 대회에는 구조동역학, 전산설계, 전산의학, 도시환경, 나노물리, 계산화학 등 6개 전문분야에 109개 팀, 2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