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에서 활동하는 뇌인지과학 분야 연구자들이 UNIST 캠퍼스에 모였다.
‘제2회 영남권 뇌인지영상 연구 워크숍’이 2월 27일(화) 오후 1시 30부터 5시 20분까지 제2공학관(104동) E206호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남지역에서 뇌영상을 이용해 인지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들 30여 명이 참석해 최신 연구결과를 교류했다.
울산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등지에 위치한 대학과 연구소에는 뇌와 인지를 주제로 연구하는 과학자가 제법 모여 있다. 대구에 위치한 한국뇌연구원은 물론이고 인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경북대, DGIST, 부산대 등에도 관련 연구자가 활동 중이다.
UNIST에서는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의 인간공학 트랙 소속 김성필 교수와 권오상 교수, 정두영 교수, 정동일 교수가 이 분야 연구자다. 이들은 ‘영남권 뇌인지영상 연구회’라는 모임을 통해 교류하기 시작했는데, 두 번째 워크숍을 김성필 교수 주관으로 UNIST에서 개최했다.
김성필 교수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영남권 뇌인지과학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기관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워크숍을 통해 연구자뿐 아니라 비슷한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간의 네트워크도 형성함으로써 향후 연구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뇌영상을 이용한 인간 대뇌 신경망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주의, 언어, 사회성 등 다양한 고위 인지 기능의 신경과학적 규명 및 이를 통한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제 발표는 손정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료영상팀장과 이새별 한국뇌연구원 인지신경영상실험실 박사가 맡았다.
각 연구실 소개 시간에는 경북대학교 김초복 교수 (인간 오류 및 집행기능), 뇌연구원 정수근 박사 (대뇌 추상적 정보 표상), DGIST 전현애 교수 (규칙성에 대한 인지 기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오성석 박사 (새로운 MRI 시퀀스 기술), 부산대학교 설선혜 교수 (사회성, 도덕, 행복에 관한 인지신경연구), 그리고 UNIST 김성필 교수 (촉감 신경망 연구) 등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