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산학융합지구 준공식이 제12회 울산화학의 날 기념식과 함께 23일(금) 오전 11시 UNIST관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울산 산학융합지구는 준공식을 통해 울산 산학협력 도약의 출발을 알렸다.
오늘 행사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시의회 의장, 서동욱 남구청장 이인호 산업자원부 1차관, 정갑윤, 이채익, 박맹우 의원, 정무영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허정석 울산과학대 총장 등 중앙부처 및 지자체,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화학의 날 및 산학융합지구 조성 관련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및 기념사와 환영사, 축사로 구성됐다. 유공자 표창은 화학의 날 기념에 따른 표창 수여와, 울산산학융합지구 준공에 따른 표창장 수여가 진행됐다. UNIST에서는 서병기 경영공학부 교수가 산학융합지구 준공에 따른 표창을 받았다.
행사 이후엔 준공기념식과 시설 관람이 이어졌다. 준공식 테이프 커팅에는 정무영 총장과 학생 대표로 백운상 제어설계공학과 학생이 함께했다.
울산 남구 테크노산단에 위치한 산학융합지구는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 현장 중심의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산단 내 ‘R&D–인력양성–교육’의 유기적 선순환 구조를 구성,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지구엔 UNIST, 울산시, 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8개 기관이 입주했다. UNIST에서는 제어설계공학과, 경영공학과,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융합경영대학원이 이전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UNIST 대강당에서 ‘글로벌 리더 특별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강연회에는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수 원장, 첨단제조기술연구원(AMRC) 제임스 헌트(Jamse Hunt) 수석 연구위원, 예일대학교 발렌티나 그레코(Valentina Greco) 의예과 교수가 연단에 선다. 연사들은 ‘변화의 새 시대 4차 산업혁명의 리더, 융합화학’이라는 주제 아래 각각 ‘화학이 그리는 초연결 사회’, ‘신소재의 발견부터 3D 프린팅을 활용한 항공기 출력까지 제조 산업에서의 디지털화’, ‘머리카락 세포에서 발견한 생명치유의 중요단서’에 대해 강연했다.
한편 화학의 날은 울산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정체성을 부각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2007년 전국 최초로 화학의 날을 제정했다. 3월 22일은 석유화학 공업단지의 기공일이다. 울산시는 화학의 날 외에도 자동차의 날, 조선의 날 등 3대 주력산업의 날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