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공학부 교수 두 명이 23일(금) 서울 기상청에서 열린 ‘2018년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포상을 받았다. 이명인 교수는 대통령 표창에, 차동현 교수는 국무총리 표창에 각각 선정됐다.
기상청은 매년 세계기상의 날을 맞아 기상연구와 기상업무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포상을 진행한다. 전체 포상 대상자는 총 122명인데, 이중 가장 큰 업적을 12명은 정부 포상을 받는다. 올해는 12명 중 2명이 UNIST 교수로 선정되면서 기후환경 연구 분야의 UNIST의 연구 역량이 크게 주목받았다.
이명인 교수는 기후변화와 기상재해 연구 분야의 전문가로, 국제적인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에 선정됐다. 이 교수의 전공 분야는 ‘기후환경 예측을 위한 수치 모델링’이다. 미래 기후변화 예측을 위한 지구 시스템 모델 개발을 비롯해, 북극진동 등 기후현상을 이용한 계절예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또 ‘2017년 아시아기상학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2021년 기상-해양-빙권 MOCA-21 국제학술회의’를 유치하는 등 국제적인 활동과 우리나라 기상학계의 국제적 위상강화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이 교수는 “다가올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기후변화와 기상재해를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는 수치모델을 개발하고, 기후환경을 연구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간 기상청의 예보 역량 강화를 위해서 계절예보 모델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표창 수상은 기상청에서 안정적인 연구 지원을 해줘 기술 개발에 몰두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UNIST에서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기후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차동현 교수는 한반도 기후변화에 집중해 기상청과 공동으로 국가표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차 교수는 동아시아와 한반도 지역에 적합한 기후 모델링을 개발했으며,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결과들을 재난관리나 보건, 농업 등으로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차 교수는 “우리나라에 적합한 기후모델을 만들어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이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활동 등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기상재해의 예측과 분석이 점차 중요해지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교류하며 실용성을 높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