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세계 신흥대학평가에서 5위를 기록했다. 50년 이하 대학 250곳 중에서 논문 피인용도를 기준으로 UNIST보다 뛰어난 대학은 4곳뿐이었다. 또 2000년대에 개교한 대학 중에서는 세계 6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THE Young University Rankings 바로 가기)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에서 발표한 ‘2018 신흥대학 순위(THE Young University Rankings)’에서 UNIST는 ‘논문 피인용도’에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UNIST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95.9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대학에 견줘도 뛰어난 수준이다.
THE 신흥대학평가는 개교 50년 이하의 젊은 대학 250곳을 대상으로 한다. 2017년 9월 THE 세계대학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가중치를 조절해 발표하는데, UNIST는 올해 처음 이 순위에 포함되면서 ‘피인용도 기준 5위, 전체 24위’에 올랐다.
이 평가에서는 개교시기를 기준으로 ‘X세대 대학’, ‘Y세대 대학’, ‘밀레니얼 대학(Millennial Universities)’으로 구분해 순위를 공개한다. X세대 대학은 1967년부터 1985년 이전에, Y세대 대학은 1986년부터 1999년 이전에 개교한 대학이다. 2000년대 이후에 개교한 대학들은 밀레니얼 대학으로 분류된다.
2009년 개교한 UNIST는 밀레니얼 대학 순위에서 세계 6위, 아시아 1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에 개교한 대학들 중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음이 증명된 것이다. 방인철 UNIST 기획처장은 “똑같이 짧은 역사를 가진 대학들과 비교한 이번 평가는 UNIST의 폭발적인 성장을 더욱 잘 보여주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UNIST의 이런 성과는 교수들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한 덕분에 가능했다. UCRF(UNIST Central Research Facilities)라는 중앙 집중 연구지원시설과 URS(UNIST Research Scientist)라는 전문연구원 지원제도가 대표적인 사례다.
UNIST 공학관 지하에 마련된 UCRF에는 최첨단 연구장비가 설치됐으며, 3명의 연구전담 전임교수와 40여 명의 장비 운영 전문가가 배치됐다. 이들은 개교 초부터 연구에 필요한 각종 실험과 분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UNIST의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URS는 신임 교수에게 박사급 연구원 1명을 지원하는 제도로, 교수의 조기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UNIST가 세계대학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얻는 비결은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들의 열정”이라며 “열심히 연구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도움주신 정부와 국회, 울산시 및 울주군에게 늘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UNIST는 우수한 원천기술 연구를 기반으로 기술사업화와 창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출형 연구브랜드’ 육성 전략을 추진해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로 새로운 수출산업을 창출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특히 해수전지, 초저전력 인공지능 신경망칩, 바이오 3D프린팅 등을 대표 연구브랜드로 육성하면서 연구성과를 계속 확산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