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오일 허브가 될 울산에서 에너지 거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8월 8일(목)과 9일(금) 이틀 간 캠퍼스를 뜨겁게 달궜던 ‘로트만-UNIST 트레이딩 경진대회 2019’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전국 16개 대학에서 8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가장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트레이딩 경진대회는 201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로트만 경영대학원에서 개발한 가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트레이딩 실력을 겨루는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하며 점차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회는 첫날 경영관 로비에서 ‘아웃크라이’ 방식의 전통적 주식거래로 시작을 알렸다. 주어진 시간동안 화면에 표시되는 뉴스를 참고해 서로의 주식을 거래하는데, 이때 거래 방식은 현대의 온라인 거래가 아닌 실제 주식을 손에 쥐고 소리쳐 가격을 외치는 방식이다. 과거 주식시장의 개시를 알렸던 색다른 방식의 트레이딩은 대회 전체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도 갖고 있다.
둘째 날에는 본격적으로 거래 실력을 겨루는 장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112동 러닝커먼즈에서 통계적 차익거래와 ETF 포트폴리오 거래를 다루는 ‘주식 거래’ 분야와 천연가스, 원유를 거래하는 ‘에너지 상품 거래’ 분야에 참가해 수익 창출에 나섰다.
올해 대회에서는 MCM팀이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UNIST 소속의 강예찬, 김주원, 이승환 학생으로 구성된 팀은 이틀 간 진행된 대회에서 최고의 수익을 내는데 성공했다.
팀의 리더를 맡은 강예찬 학생은 “실제 상품 트레이더(Commodity Trader)를 지망하고 있는 입장에서 대회를 겪으며 인상적인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데 있어 이번 대회 우승이 멋진 첫 걸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위는 마찬가지로 UNIST 학생들로 구성된 T.G.S팀(김유정, 신원섭, 심재윤 학생)이 차지했다. 3위에는 Black Swan팀이 이름을 올렸다. 이 팀은 가천대학교 국민, 정태균 학생과 한양대학교 서상훈 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 학생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소정의 부상이 주어졌다.
김대진 국제에너지트레이딩 센터장은 “에너지 허브인 울산, 그리고 과학기술중심대학인 UNIST에서 첨단 기술을 응용한 주식 거래와 에너지 트레이딩을 겨루는 것은 참가자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동북아 오일허브를 주도할 멋진 트레이더가 탄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UNIST 융합경영대학원 국제에너지트레이딩센터와 설명가능인공지능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울산시가 후원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