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조정부가 제44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에서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남자대학부와 여자일반부의 2개 부문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결과다. 조정부는 지난해 여자대학부와 남자일반부에서 종합우승한데 이어 2년 연속 해양수산부장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44기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는 8월 25일(토)와 26일(일) 이틀 간 서낙동강 조정카누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학부 18개 팀, 일반부 43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조정부는 남자대학부에서 에이트, 너클포어, 실내조정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총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해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여자대학부에선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로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교직원들이 참가한 일반부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조정부는 여자일반부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로 종합우승해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고, 남자일반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정부 홍보부장을 맡고 있는 김남우 학생(경영학부)은 “이번 시즌 동안 부원들 모두 조정을 1순위로 지내온 노력이 종합우승이라는 결실을 맺게 해준 것 같다”며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돼 그 보람이 더욱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주장 전주현 학생(전지전자컴퓨터공학부)은 “이번 장보기에서 여자팀이 아깝게 준우승으로 마무리하게 돼 아쉬움이 크다”며 “내년 장보고기조정대회에선 남, 여 모두 종합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UNIST 조정부는 2013년 강인한 체력, 협동심, 리더십을 갖춘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현재 교직원 포함 총 80여명의 인원이 함께 훈련하고 있으며, 경기정 6척과 구명정 1척을 보유 중이다. 조정부는 지난 8월 10일(토)과 11일(일) 열린 충주시장배 조정대회에서 획득한 우승상금 100만원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UNIST를 포함한 포스텍, DGIST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은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해 조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9월 울산 태화강에서 교류전을 개최한다. 교류전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로잉머신 조정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많은 시민들이 조정 종목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