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THE 세계 대학 평가(이하 THE 평가)’에서 UNIST의 순위는 국내 6위, 세계 201~250위권으로 나타났다. 논문 피인용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1위(세계 47위)를 차지했고, 5대 평가지표는 모두 전년보다 향상됐다.
지난 9월 27일(목) 공식 발표된 THE 평가에서 UNIST는 서울대, 성균관대, KAIST, 포스텍, 고려대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세계 순위는 연세대와 같은 구간인 201~250위권에 포함됐다. 올해 두 번째로 THE 평가에 참여한 이번 결과는 UNIST의 꾸준한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다. ([매일경제] 성균관대, 글로벌 톱 100 첫 진입…UNIST·경희대 ‘발돋움’)
THE 평가를 공식 보도한 [매일경제]에서는 “UNIST는 올해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보여준 저력을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그대로 보여줬다”고 전하며 “200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개교 10년 차인 학교가 201~25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의미를 짚었다.
이번 평가에 따르면 UNIST의 5대 지표는 모두 상승했다. 세부 점수는 교육여건 24.5점(작년: 22.9), 연구실적 34.5점(작년: 30.7), 논문 피인용도 96.3점(작년: 95.9), 산학협력 수입 70.1점(작년: 66), 국제화 49.7점(작년: 47.9)이다. 논문 피인용도의 경우는 세계 50위 안에 들 정도로 우수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THE 평가 발표는 노벨상 수상 시기와 가까워 UNIST의 연구인력 분야의 투자도 함께 주목받는 효과를 낳았다. 최근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018년 노벨상 예측 명단(Citation Laureates 2018)’에 로드니 루오프 자연과학부 특훈교수가 포함됐고, 개교 초부터 꾸준히 영입해온 석학(김광수 특훈교수, 조재필 교수, 석상일 특훈교수)들도 한국연구재단에서 공개한 노벨상 수준에 근접한 연구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THE 평가는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2004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세계적 권위의 대학 평가다. 2009년까지는 QS 세계 대학 순위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나 2010년부터 분리됐다. THE 순위에서는 평판도 비중이 전체 33%로 QS 순위(50%)보다 낮게 조정돼 평가 결과가 다소 차이가 있다.
이 평가는 전 세계 86개국 대학을 대상으로 상위 1258개 대학 순위를 매긴다. 평가 항목은 △교육 여건(Teaching·the learning environment) 30% △연구 실적(Research·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0% △논문 피인용도(Citation·research influence) 30%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산학협력 수입(Industry income·knowledge transfer) 2.5% 등 모두 5개 지표다. 지표별 세부항목까지 고려하면 13개 지표로 세분된다.
UNIST가 강점을 보인 논문 피인용도는 세계적인 의료·과학 분야 전문 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의 연구 성과 데이터 베이스인 스코퍼스(Scopus)를 활용한다. 올해 결과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출판된 논문을 대상으로, 이들 논문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얼마나 인용됐는지를 측정해 피인용도를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