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 대학에서 만든 기술로 창업한 기업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UNIST는 11일(목) 오후 3시부터 울주학사 1층 유니스파크에서 ‘대학(기술)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행사는 지원사업에 선정된 교원 창업기업을 소개하고 후속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UNIST 10개 ‧ 울산대학교 3개 등 총 13개 교원 창업기업이 참가해 자신들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김채규 UNIST 자연과학부 교수의 ‘인공항체 융합단백질을 이용한 차세대 약물 전달체’, 백종범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의 ‘전기분해를 통한 저전력 수소가스 생산’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기술창업 아이템이 선보였다.
데모데이는 창업기업들이 자신들의 독자적 기술을 소개하고, 지금까지 진행해온 사업모델의 성과와 전략을 공유하며 한 단계 성장을 노리는 자리다.
이날 행사엔 미래에셋대우,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한국벤처투자, 미래과학기술지주, 부산지역연합기술지주, 선보엔젤파트너스, 유니스트기술지주 및 외부 벤처캐피탈사에서 약 10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투자사들이 직접 참석한 만큼 후속투자의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번 데모데이는 울산시 ‘대학(기술)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울산지역 대학의 공공 R&D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첨단 기술창업 기업을 설립 ‧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초부터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심의를 통해 창업기술을 선정했으며, 현재까지 UNIST 10개, 울산대 3개 등 총 13개 기술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술을 보유한 교원은 4천만 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았다. 초기 사업화 자금을 마련한 이들 기업은 시제품 제작 및 사업자 등록을 진행했고 9월까지 10개 기업이 설립등록을 마쳤다.
울산시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UNIST가 주관기관을 맡았으며, 울산대학교, 선보엔젤파트너스, 미래과학기술지주,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기관들은 앞으로도 매년 지원사업을 통해 신규 기술창업을 촉진해나갈 계획이다. 울산시와 UNIST는 정기적인 데모데이를 마련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석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데모데이에 나선 기업들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한 만큼 지역 경제를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대학에서 시작된 기술들이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신현석 대외협력처장, 박순철 울산시 일자리경제국장, 최철훈 한국벤처투자 엔젤투자본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학교소개와 환담, 13개 기업의 발표와 관계자들의 네트워킹 시간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