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과학의 기초가 되는 수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27일(화) 108동 301호에서 ‘제1회 UNIST 수학경시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개교 이래 처음 열린 이번 수학경시대회는 자연과학부 수리과학 트랙이 주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총 7명의 학생이 참석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고점수를 받은 최종민 학생이 금상을 수상했고, 그 뒤를 이어 김범호 학생과 방세훈 학생이 같은 점수로 은상을 받았다. 동상은 이재혁 학생이 받았고, 장려상에는 김준범, 정영훈, 김시현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한 학생들에게는 총액 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상금은 수리과학과 교수들이 직접 모금해 마련했다.
이날 금상을 수상한 최종민 학생은 “시험에 열심히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고교시절 공부했던 자료를 복습하고 참고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수상의 비결을 밝혔다.
이번 수학경시대회는 지난 15일(목) 진행됐다. 기초과정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총 32명의 학생이 응시했다. 시험 출제와 채점은 모두 수리과학과 교수들에 의해 진행됐다.
정창렬 수리과학트랙장은 “이번 수학경시대회는 UNIST의 차세대 수학리더를 발굴하고, 학생들의 수학 학습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학생들의 고급수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는 동시에 수학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고 대회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수리과학 트랙 교수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의 저변에는 모두 수학이 자리하고 있다”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갈 미래인재들에게 있어 수학의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수리과학과에서는 지속적으로 수학경시대회를 개최해 학생들에게 깊은 수학을 배우고 익히고자 하는 동기를 일깨워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최상위권 수학을 접할 수 있는 수업도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기초과정부 석좌교수인 김흥오, 홍승표, 지동표 교수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수학으로 전향한 지동표 교수는 “수학은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믿을 수 있는 유일한 갑옷”이라며 “수학으로 무장한 학생들은 어떤 분야로 진출하든 멋지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