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부산, 경남 지역의 의과학 발전과 바이오 메디컬 산업 육성에 UNIST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함께 나서기로 했다.
UNIST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1월 25일(금) 오전 11시 대학본부 6층 접견실에서 연구분야 협력 및 상호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기술을 활용해 공통된 관심 분야에 대해 상호 교류하고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이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공동의 발전을 추구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의과학 기술 및 생명정보 분석 등 공동연구 발굴 및 수행 △연구 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연구 인력과 기술 및 정보 교류 확대 등에 대해 협력하게 된다.
신약이나 새로운 의료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산업인 바이오 메디컬 산업은 제품 설계 초기부터 최종 개발 단계까지 병원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제품을 실제로 이용할 병원 측의 입장에서 고려하고, 의료진과 의견을 공유해 시행착오를 바로잡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과기정통부에 소속된 유일한 병원으로서 연구 분야에 특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UNIST의 우수한 연구결과와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류하면 암 진단이나 치료와 같은 국민건강증진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에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두 기관은 지역적으로도 가까운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함께 소속돼 향후 활발하게 연구를 위한 모임을 추진하기에도 유리하다.
정무영 총장은 “UNIST는 개교 당시부터 최첨단 연구 기자재를 보유한 연구지원본부(UCRF)를 설립해 연구진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구축했고, 연구결과를 산업화 시키는 차별화된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며 “동남권 지역에서 의생명 연구에 힘쓰고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력하게 돼 바이오 메디컬 산업을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UNIST의 정무영 총장과 배성철 산학협력단장, 박종화 게놈산업기술센터장, 조승우 생명과학부 교수가 참석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는 박상일 의학원장과 김민석 연구센터장, 황상연 홍보팀장이 자리를 채웠다.
한편,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병원으로 암 센터(320병상), 연구센터, 암예방건강증즌센터를 구축해 방사선의학연구 중심 및 암 진료에 특화된 연구중심기관이다. 과학기술특성화병원으로서 과학계와 의료계의 접점에서 혁신 기술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실제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