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12일(화) 오후 2시 실내체육관에서 ‘2019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729명, 석사 198명, 박사 116명 등 총 1,043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UNIST는 올해 졸업생을 포함해 학사 3,360명, 석사 864명, 박사 295명 등 총 4,519명의 과학기술인재를 배출하게 됐다.
올해 학위수여식에는 신설된 ‘예봉우수학위논문상(Yebong Best Dissertation Award, 이하 예봉상)’이 눈길을 끈다. 이 상은 UNIST 전 총장 예봉 조무제 박사가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마련됐다. 졸업예정 박사학위 논문을 심사해 최우수 논문저자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예봉상 첫 수상의 영광을 안은 신동빈 박사(지도교수 박노정)는 물리학과 대학원에 재학하며 21편의 SCI급 논문 작성에 참여했다. 그는 물질의 전자 구조와 특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졸업 후 독일 ‘막스플랑크 구조 및 물질동역학 연구소(MPSD)’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새로운 경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 박사는 “2009년 UNIST 1기로 입학한 이후 10년간 정말 많은 기회와 혜택을 받으며 즐겁게 공부했다”며 “그동안 가르쳐주신 교수님들과 함께 해온 연구자들, 그리고 개교부터 오늘날까지 학교 발전에 힘쓰시고 뜻깊은 상까지 마련해 주신 조무제 전 총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 졸업생 가운데는 김주현 자연과학부 학생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물론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김주현 학생은 “수리과학과 경영공학을 전공하며 위험분석(Risk Analysis) 분야에 관심을 갖고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다”며 “두 개의 전공을 자유롭게 조합하고 여러 분야를 탐색할 수 있는 교육제도 덕분에 원하는 분야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남우 나노생명화학공학부 학생과 윤세준 경영학부 학생이 각각 이공, 경영계열의 수석졸업자로 이름을 올리며 UNIST 총장상을 수상했다. 이사장상에는 양성은 신소재공학부 학생이, 울산광역시장상에는 서다혜 학생이 선정됐고, 김소연 도시환경공학부 학생이 울주군수상을 받았다.
또한 이수민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학생이 경남은행장상, 한상우 경영공학부 학생이 LS그룹상을 수상하며 졸업의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대학원 졸업자 중 우수 연구자를 선정하는 ‘연구우수박사생(UBRA, UNIST Best Research Award)’에는 에너지공학과 류재건, 신소재공학과 이승진, 도시환경공학과의 권성우 박사가 선정됐다.
정무영 총장은 졸업생들을 향해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에서 여러분의 꿈을 이뤄내기 위해선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능력이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는 ‘성장 마인드셋’을 갖고 과감한 도전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강길부 국회의원, 김경진 국회의원, 이상헌 국회의원,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이선호 울주군수, 이현순 UNIST 이사장, 조무제 전 UNIST 총장을 비롯해 내외귀빈 2,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학사보고, 졸업생 시상, 축사, 학위수여, 졸업생 대표인사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