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삼성전자에서 주관하는 ‘제25회 휴먼테크 논문대상’서 1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에너지와 환경(Energy & Environment) 분야에서 2년 연속 금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에너지 분야에서의 강점을 드러냈다.
13일(수)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25회 휴먼테크 논문대상 시상식’에서 UNIST 대학원생들이 금상(1명), 은상(6명), 동상(4명), 장려상(2명)을 받았다.
UNIST의 금상 수상자인 이정호 학생(지도교수 양창덕)은 ‘에너지와 환경’ 분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수상한 연구는 유기 화합물에서 주로 나타나는 독특한 성질을 이용해 11.11%의 효율을 보이는 ‘유기태양전지’를 개발한 것이다. 이번에 제작된 전지는 유기태양전지 상용화의 기대를 높였다.
이정호 학생은 유기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유기태양전지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실리콘(Si) 기반의 ‘무기태양전지’보다 저렴하면서 가볍고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휴대기기, 섬유, 건물 벽이나 창문 등 생활과 가까운 영역에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호 학생은 “나만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물질을 만들고, 그 무궁무진한 활용방법을 탐구하는 유기 합성 연구에 매력을 느껴 즐겁게 연구하고 있다”며 “늘 믿고 연구를 맡겨주시는 양창덕 교수님과 함께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광전효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NIST는 금상수상자와 더불어 6명의 은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최대성 학생(지도교수 유정우), 장이산 학생(지도교수 김경록), 김민경 학생(지도교수 이재성), 이소연 학생(지도교수 민경태), 최수빈 학생(지도교수 박철민), 유세연 학생(지도교수 최재혁)이다.
이밖에 동상에는 배주열 학생(지도교수 김태성), 오남근 학생(지도교수 박혜성), 김예진 학생(지도교수 권오훈), 김주엽 학생(지도교수 최재혁)이 선정됐다. 또한 이현아 학생(지도교수 김정범)과 김예찬 학생(지도교수 김소연)이 장려상을 받았다.
시상식에 자리한 정무영 총장은 “휴먼테크 논문대상은 각 분야에서의 우수한 성취와 함께 실용적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며 “UNIST가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연구의 질적 우수성을 강조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휴먼테크 논문대상은 삼성전자에서 주관해 선정하는 논문상이다. 1994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과학기술분야 우수인재 발굴, 육성을 목표로 한다. 기초과학, 재료과학, 컴퓨터 공학 등 총 10개 분과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